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MLB)에서, 3,000 안타 클럽(3,000 hit club)에는 3,000개 또는 그 이상의 안타를 친 타자들이 가입되어 있다. 1897년 7월 18일, 캡 앤슨이 이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냅 라조이와 호너스 와그너, 이 두 선수는 모두 1914년 시즌에 3,000 안타를 달성했다. 타이 콥이 1921년 이 클럽의 네 번째 회원이 되었고, 이어서 1927년에는 MLB 역사상 최초로 4,000 안타를 기록했으며, 4,100 안타 이상을 친 뒤 은퇴했다. 그는 MLB 통산 타율 역대 1위 기록 보유자이며, 1985년 9월 11일 피트 로즈가 4,192번째 안타로 새롭게 역사를 쓰기 전까지 MLB 통산 안타 역대 1위 또한 그의 자리였다. 4,256안타로 현재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피트 로즈는 감독 시절에 저지른 경기 도박 때문에 너무나 당연해 보였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자신의 프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며 정확히 3,000 안타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모두 33명의 선수만이 3,000 안타 혹은 그 이상을 쳐냈으며, 이중 18명이 우타, 13명이 좌타, 그리고 2명이 스위치 히터였다. 이들 중 열 명은 메이저 리그 한 팀에서만 뛰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메이저 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를 세 명(클리블랜드의 경우 냅스 시절의 냅 라조이, 트리스 스피커, 그리고 에디 머리, 디트로이트의 경우 타이 콥, 알 칼라인, 미겔 카브레라)이나 보유하고 있다. 특히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들 중 행크 에런, 윌리 메이스, 에디 머리, 라파엘 팔메이로,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미겔 카브레라는 500 홈런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선수들 중 타이 콥이 통산 .367로 가장 높은 타율을, 칼 립켄 주니어가 타율 .276으로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데릭 지터, 웨이드 보그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000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쳐냈으며, 폴 몰리터와 스즈키 이치로는 이들 중 유일하게 3루타로 기록을 달성했다. 그 이외에는 단타와 2루타였다. 크레이그 비지오의 경우에는 1루를 돌고 2루를 노리다가 아웃을 당했다. 크레이그 비지오와 데릭 지터는 기록을 달성한 경기에서 5안타를 쳐냈는데, 지터만이 유일하게 전 타석에서 베이스에 안전하게 진루했다.
야구 관련 저술을 해온 조시 파히기안은 3,000 안타 클럽이 "최고의 타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온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실제로, 3,000 안타 클럽 가입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보증 수표로 인정받는다.현재 3,000 안타 달성자 중 라파엘 팔메이로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빠짐없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있다. 특히 1962년부터는 크레이그 비지오만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첫 투표에서 바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고 있다. 피트 로즈는 1989년 영구 제명을 당해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라파엘 팔메이로는 2014년 투표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다음 해부터 후보 자격에 오를 수 없게 됐다.